앞서 성공리에 진행된 프로젝트의 방향성 마련에 자신의 노하우를 들려주며 큰 힘을 보태줬던 상민은 이번에도 특유의 과장된 화법과 경험담을 소개하며 보는 이들의 귀를 쫑끗하게 만든다. 재석은 반신반의하면서도 즉각 실행에 옮기게 된다. 황희와의 속 터지는 면접을 끝마치기 무섭게 이뤄진 두번째 후보자는 종민이었다. 상민의 추천으로 진행된 면접에서 종민은 굵고 짧은 답변으로 이날 방송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매니저 면접이라는 말에 "내가 왜요?"라며 당황했던 김종민은 시종일관 "예?"라는 한 단어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유재석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로 부터 쉴 틈 없는 폭소를 자아내기에 이른다. 이를 보고 그의 출연을 반가워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일부에선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도 없진 않았다. 오랜 기간 각종 예능에 나온 익숙한 인물인 탓에 "너무 뻔하지 않냐?"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실제 방송이 진행되면서 어느새 이야기는 김종민 중심으로 넘어가게 되었고 엉뚱하지만 순박한 행동과 태도는 그가 환불원정대 속 감초 역할을 맡아줄 인물임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방송에서 소개된 것처럼 김종민은 4명 멤버들과 오래전부터 인연이 있었던 인물이다. 자신의 단점으로 이해력이 부족하다고 이력서에 기술했지만 이날 출연을 통해 예능에 대한 이해도 만큼은 다른 사람 이상임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준다. 게임협회장 재석과 맥스카지노가 찾아 헤맸던 인재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