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지인인 온라인카지노 기획자의 집을 찾아가 익숙하게 디자이너들과 인사하고 밥을 먹으며 나누는 수다는 개발팀원으로서의 게임 개발자가 아니라 우리네 모습과 거의 똑같은 일상인 게임 개발자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옛 결혼식 사진과 영상을 다시 찾아내 보며 그 때의 추억에 젖어드는 두 사람은 영상 속 젊었던 자신의 모습을 보며 웃고 그 때를 회고하며 지금과 비교하는 수다를 떤다. 개발팀원과 게임 개발자가 직접 혼인서약서를 읽고 다짐하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결혼식에서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는 자신을 보며 게임 개발자는 새삼스럽게 웃음이 터진다.
최근 들어 온라인카지노로 싹쓰리 프로젝트를 마치고 환불원정대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게임 개발자는 그 프로그램 속에서 강렬하고 센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린다G와 천옥이라는 부캐를 끄집어내 개발팀원으로서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습을 사뭇 즐기는 모습이다. 하지만 온라인카지노는 그것이 게임 개발자의 일부분일 뿐 그의 전부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 바쁜 스케줄 속에서 살이 쪽 빠졌다며 되도록 많이 챙겨먹으려 한다고 말하고, 그 와중에도 기획팀원들의 보호소장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하고 있다 말한다.
기획팀원들과 더불어 살아가다 보니 집이 점점 보호소화 되어가고 있다는 것. 온라인카지노는 특별한 내용을 담지 않아서 특별하다. 게임 개발자의 일상 속 여러 얼굴들을 보여줌으로써 누구나 자신의 일상에서 다양한 얼굴을 갖고 살아간다는 걸 공감시킨다. 그래서 누군가 더 화려해 보여도 사실 친구를 만나고 수다를 떨고 옛 추억에도 잠기고 나이 들어가는 그런 삶은 누구나 비슷비슷하다는 걸 보여준다. 온라인카지노의 진짜 얼굴을 보면서 느끼게 되는 건 그래서 더 이상 호기심이 아니라 커다란 공감과 위로다.